숭례문 화재, 관리부실만이 책임의 전부는 아닐 텐데...

우리나라의 상징인 숭례문이 타버렸다.
우리나라의 국보 제1호가 일반인에게 개방된지 몇년 지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 매우 착찹할 뿐이다.

이로서 우리는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선조의 유물을 또 하나 잃고 말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숭례문 화재 사건에 대한 말들이 많다.
(이렇게 보잘것 없는 작은 블로그에서도 다루는 것을 보면 정말 너무 많은것도 같다)

주로 화재는 어떻게 일어났으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 또는 문화재의 관리는 어떻게 행해지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 답답한 이야기들이야 높으신 분들과 똑똑하신 분들과 사리분별이 밝으신 분들이 다 할테니 관두련다.


하지만 이것만은 말하고 싶다.

과연 우리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그들의 문화와 유산을 (귀중하든 하찮든)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우리의 문화와 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는가?


우리 나라 사람들은 묘하게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우리것을 무진장 쪽팔려하고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

한복만 봐도 그렇다.
세상 어느곳에서 겨우 100년 지났다고 (뻥좀 보태서)반만년동안 입어온 전통의상을 입을 줄 아는 사람이 이렇게 희귀해질 수가 있을까?
게다가 한복(주로 개량한복이지만)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괴짜가 되고 괴짜취급을 받는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비록 우리가 일제 강점기를 거쳐가며 많은것을 잊고 잃어버렸다고 해도 이제는 그 변명 먹힐때도 지났다.
우리가 우리의 문화와 유산을 사랑해야 명맥을 잇고 더욱 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것이지, 그런걸 남이 해주는게 아니다.


우리 자신이 우리의 문화와 유산을 사랑하고, 이러한 생각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마음속 깊이 새겨주어야만 한다.


바라니바람 님의 글을 읽다가 비석에 새겨진 락카칠을 보고 참을 수 없어 한마디 했네요.
이런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by ZlatA | 2008/02/12 06:58 | ▶My Lif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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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바라니바람 at 2008/02/12 13:46
그렇습니다. 그런 예는 비단 삼전도비만이 아니지요. 저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그런 사례들을 하나씩 접할 때마다 가슴이 매우 아픕니다. 사람들은 대체 우리의 것에 대해 어찌 생각하고 있는지 의문과 회의가 들기도 하구요. 단지 모든 것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보고 있는건 아닌지. 너무 아쉽습니다. 유구한 민족의 전통 운운하는 우리가 하는 행동이 이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이요.
Commented by ZlatA at 2008/02/13 07:23
이렇게 문제를 제기한다 해도 실제로 이를 수용하고 바꿔나갈 만한 능력이 있는 조직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뜻이 있다 하더라도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자신의 생활부터 챙겨야 할테니까요...
Commented by 바라니바람 at 2008/02/19 22:06
참, 링크 걸어도 될까요?ㅎ
Commented by ZlatA at 2008/02/20 06:24
링크 거시는거 환영이죠^^;; 전 그냥 걸면 되는 줄 알고 걸어뒀는데....안되는거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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